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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산책길, 달을 보다

2025년 6월 중순, 늦은 밤. 낮의 더위가 한풀 꺾인 시간에 평택호 자동차극장 옆 서해랑길 85코스로 향했습니다. 그날따라 유난히 밝게 뜬 달 아래, 평택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평택호 관광지나 평택호 예술공원 측은 보지 못했지만,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밤의 한산하고 조용한 공원과 조명, 멀리서 반짝이는 구조물들이 더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고요함과 어둠이 공존하는 그 밤은 예상보다 더 큰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초입 전경

 

야경을 향한 접근, 그리고 첫 인상

공원 주차장과 연결된 자동차극장에서 나와 산책로로 접어들자, 벽면 조명에 비친 그라피티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길게 강을 따라 뻗은 산책로는 한산하고 조용하게 쉴 수 있는 장소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어두운 산책로와 벽면의 조명들

 

산책로의 고요한 풍경

평택호 유람선 선착장방향을 향해 천천히 걸었습니다. 차량과 인적이 드문 시간이라 주변에는 정적만이 감돌았습니다. 가끔 들리는 풀벌레 소리만이 밤의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조명이 부족한 탓도 있었고, 촬영 준비가 미흡했던 탓에 사진은 전체적으로 어두웠고 실제 장면에는 못 미쳤습니다. 그 또한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담담한 기록, 차분한 시선

이번 촬영은 간이 삼각대를 이용했고, ND8 필터를 사용했습니다. 어두운 환경이었지만 스마트폰으로도 촬영이 가능했으며, 다만 휴대폰 그립에 달려 있는 간이 삼각대만 사용했기 때문에 일부 사진이흔들려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ND8필터를 사용전과 후. 같은 달빛이라도 셔터스피드와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하여 다른느낌의 사진촬영 가능

구조물 중심의 촬영보다는 달과 조명, 그리고 텅 빈 공간에 집중했습니다.

자동차극장 주차장에서 시작해 강을 따라 걷는 동안, 이 밤의 적막함과 안정감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마무리하며

평택호 산책길은 화려하진 않지만, 밤의 여백이 주는 특유의 안정감이 있습니다. 주차장부터 이어지는 동선은 나무 데크로 정비되어 있었고, 초입에는 벌레·진드기 방지 스프레이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경사로도 짧고 안정적으로 조성되어 있었으나, 약 1미터 높이의 나무 난간이 휠체어 사용자에게는 시야를 가릴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다음 방문 시에는 시간을 조금 앞당겨 평택호 예술관, 유람선 선착장, 계두봉 근처 현충탑까지도 둘러볼 계획입니다.

이 글이 평택호 야경을 찾는 분들께 작게나마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정리표

장소 평택 국제대교 공원
촬영 일시 2025년 6월 중순, 11시 30분 ~ 12시 30분
촬영 장비 스마트폰 + 간이 삼각대
필터 사용 ND8 필터 사용
접근성 나무 데크 정비 양호, 짧은 경사로, 난간 시야 방해 우려 있음, 벌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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